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 간사인 정종복 의원은 4일 브리핑에서 "오늘 TK 전역을 심사했으나 단수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며 "내일 부산경남(PK)과 울산 지역을 심사한 후 영남 지역 전체 심사 결과를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영남권 공천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이르면 목요일이 될 수도 있고 별도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경기 일부 지역과 함께 가장 늦게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해 이르면 6일, 늦춰질 경우 이번 주말에나 공천 내정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발표 연기 배경과 관련 "영남이 워낙 관심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일부만 발표할 경우 혼란이 많이 발생하고 심사에도 지장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사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공심위원 모두가 연기하자는 데 합의했을 뿐 고령·다선 의원의 '물갈이' 여부로 인한 것은 아니다. 그런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심위는 이날 회의에서 TK 지역 각 선거구의 공천 예비후보들을 3~4배수에서 2~3배수로 추렸으며, 압축 과정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은 없었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공심위는 또 이날 비례대표 후보를 오는 6~9일 나흘간 공모하고 10~11일까지 후보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한편, 정 의원은 공천 탈락 보도로 논란이 인 '친박' 성향의 송영선(경기 안양동안갑) 의원과 관련 "안양동안갑은 송 의원을 비롯해 한 명의 후보 등 2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공천 후보자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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