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상근부회장에 정병철 LG CNS 고문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3.04 16:37

(종합)두번 연속 LG 출신 선임..정 부회장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전경련은 4일 공석중인 상근 부회장에 정병철 LG CNS 상임고문을 선임했다. 이로써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LG경제연구소 출신이었던 이윤호 현 지식경제부 장관에 이어 연속해서 LG그룹 출신이 맡게 됐다.

정 신임 부회장은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신정부가 들어선후 기업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기대가 매우 큰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럴 때 열심히 일해서 좋은 성과를 내면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국가경제발전과 국민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46년생으로 1969년에 LG그룹에 입사해 LG화학, LG반도체, LG상사를 등을 거쳐 LG전자, LG산전, LG CNS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06년 4월 일선에서 물러나 LG CNS 상임고문으로 일해 왔다.

정 부회장은 LG그룹 내에서는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금융과 해외 투자 분야에서도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빠지지 않고 매주 1권 이상을 책을 읽을만큼 독서를 즐긴다. 고등학교 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주 1잔에도 얼굴이 붉어질만큼 술에 약하지만 술자리는 즐기는 편이다. 회의는 모래시계를 놓고 할 정도로 짧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결제는 10초안에 마칠만큼 업무 처리 속도가 빠르다.


전경련은 "정 부회장이 재계의 화합과 정부와 경제계간의 가교 역할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며 "특히 업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계 현안의 해결에 적임이라고 판단돼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조석래 회장이 여러 곳에서 후보를 추천받은 결과 정 부회장을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전경련 회장단과 원로들도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구본무 LG 회장도 'LG그룹에서 많은 일을 한만큼 이제는 재계 그리고 한국경제를 위해 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이 전무는 덧붙였다.

한편 전경련은 상근 부회장은 총회에서 선임되지만 지난달 열린 총회에서 부회장 선임을 조석래 회장에게 위임한 만큼 정 부회장은 별도의 총회 없이 곧바로 오는 5일 취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 상근 부회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정 부회장의 경우 전임 이윤호 부회장의 잔여 임기동안만 업무를 수행토록 돼 있어 내년 정기총회에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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