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美 은행에 3억불 투자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03.04 16:37

미 TPG 펀드에 간접투자키로

국민연금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신용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부실 금융기관에 투자한다.

국민연금공단은 4일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를 열어 미국 TPG(Texas Pacific Group)가 모집하는 70억 달러(약 6조6500억원) 규모의 펀드에 3억 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TPG펀드에는 국민연금 외에도 국부펀드 및 해외유수의 연기금 등 약 7~8개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시장 여건을 살펴가며 장기간에 걸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로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공동투자 및 직접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PG는 해외 사모투자 전문 운용사 중에서도 금융부문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전 세계적으로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투자를 감행해 높은 수익실적을 거둔 바 있다. 지난 99년 아시아 외환 위기 때는 우리나라의 제일은행에도 투자한 경험이 있다.

한편, 2007년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220조원이며, 이 중에서 해외 대체투자에 약 5000억원이 투자돼 있다. 올해는 해외투자 확대 계획에 따라 9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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