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채권시장서 아직은…

더벨 이현중 기자 | 2008.03.05 11:33

한신정평가 "채권시장, 장기 독자 생존 능력 의문시"

이 기사는 03월05일(08:0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다각적인 자금조달 방안 마련에도 불구하고 기아자동차에 대한 채권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07년 초 이후 같은 등급의 채권에 비해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저평가 현상이 1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한신정평가는 4일 '신용등급과 채권수익률의 관계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본사 기준 영업적자, 해외 재고 증가 재현, 차입금 증가 우려, 실적개선에 대한 시장 불신 등으로 기아차의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측은 회사채 발행, 불용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자금조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장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한신정평가는 "기아차를 둘러싼 시장 불신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내외 판매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단기차입금 급증 등으로 완성차 메이커로서의 장기적 독자생존능력에 대해 시장이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차모델 부재와 주력 모델 노후화가 2006년 이후 실적부진의 가장 주요한 요인인으로 꼽혔다.

또한 높은 수준의 고정비 부담 속에 노조와의 관계 등으로 생산량을 쉽지 줄이지 못해 재고누적→ 수익성 및 현금흐름 둔화→ 재무구조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신정평가는 "2006년 말에 비해 재무구조는 저하된 상태이고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수출량과 현지판매가 지난해 말에도 반복됐다"면서 "올 초 시장의 신뢰가 더욱 낮아진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실적 개선을 통한 영업현금 흐름 개선은 신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2008년 말이나 2009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돼 이때까지는 자금의 외부조달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신정평가는 끝으로 "이번 신차 싸이클이 사업 및 재무 측면에서 가지는 중요성 등을 감안하면 상품성 높은 신차 출시를 통해 영업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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