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고려大 이어 행정도시 입주 확정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 2008.03.04 11:32

31만㎡ 부지에 건립, 2014년 개교 목표...대학원 첫 입주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고려대학교에 이어 행정도시에 입주한다. 행정도시에 입주하는 대학으로는 고려대가, 대학원은 KAIST가 각각 처음이다.

KAIST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공사는 4일 오전 KAIST 회의실에서 행정도시내 대학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KAIST는 행정도시내 약 31만㎡ 부지에 2014년까지 대학원을 건립하게 된다.

KAIST는 이곳에 과학기술 전략정책대학원(College of Strategy & Policy)과 전략정책연구센터, 기술혁신연구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KAIST는 특히 현재 대전시 유성구 본원에 있는 의과학대학원을 행정도시로 확대.이전하고, 연구중심협력병원과 의공학융합센터를 각각 유치하기로 했다. 이곳을 아시아 최고 수준의 난치병 치료 및 의공학기술연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도다.


또 IT융합, 의료.생명과학융합 분야의 융합기술대학원을 설치하고, 기술창업, 기술거래, 국제진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융합기술국제사업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제학술교류 및 세계적인 인사 초빙을 위한 교수.학생 국제숙소(In-Campus Village)도 건립키로 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KAIST가 행정도시에 입주하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연구중심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셈"이라며 "행정도시 캠퍼스에서 의과학연구의 허브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청은 지난해 11월 고려대학교와 행정도시내 대학설치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당초 대학 입지 협상 2순위였던 한남대학교에 대해서도 대학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재 건설청과 한남대 측은 구체적인 부지 위치 및 규모 등과 관련해 별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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