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J&J 계열사와 치료제 공동개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3.04 11:37

(상보)혈관신생약물 이용 심근경색·협심증 치료기술 및 제품 개발

바이로메드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계열사와 심장질환 관련 치료기술 및 제품 공동개발에 나선다.

바이로메드는 4일 세계 1위 의료기기 회사인 존슨앤존슨 메디컬(J&J Medica)의 혈관질환관련 사업부인 코디스와 심근경색 및 협심증 치료기술 및 제품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바이로메드가 개발중인 심혈관질환 치료제 'VM202'의 전임상과 임상 등을 함께 진행하는 한편, 코디스가 보유한 심장 관련 장치를 통해 심장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코디스는 존슨앤존슨의 메디칼 사업부인 존슨앤존슨 메디칼의 자회사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심혈관 중재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다.

이 회사의 '심장 내비게이션 시스템'(전기적 활성도 등을 측정해 심장의 3차원 지도를 그려주는 시스템)과 이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유도에 따라 심장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주입도관'을 이용해 'VM202'를 심장에 전달, 심근경색 등을 치료하겠다는 것이다.

바이로메드의 치료제와 코디스의 심장질환 치료기기를 결합, 심장에서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심근경색 및 협심증을 치료하는 기술과 제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주입도관은 허벅지를 통해 들어가 심장에 도달한 뒤 약물을 주입하고 빠져나오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VM202'의 적응증을 심근경색 및 협심증 치료제로 해서 전임상을 마친 뒤, 미국 미네아폴리스 심장연구재단 산하의 애보트 노스웨스턴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신청이 목표. 노스웨스턴 병원은 바이로메드가 'VM202'를 족부궤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VM202'는 투여부위에서 새로운 혈관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어 바이로메드는 이를 미국에서는 족부궤양을 적응증으로, 한국에서는 심장질환을 적응증으로 각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는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중인'VM202' 임상의 중간결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계약과는 별도로 다른 제품에 대한 공동개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동맥경화 등에 의한 심근경색.협심증 치료에는 좁아진 동맥을 우회하기 위한 혈관 우회로술이나 좁아진 동맥을 확장하는 스텐트 삽입 등이 쓰였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사망원인 1~2위로 9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근본적 치료제는 없었다는 것.

그는 "'VM202'는 새로운 혈관을 생성해 심장에 혈액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구형 갤럭시 '무한 재부팅' 난리났다…"업데이트 하지마" 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