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한양행의 의약품 부문은 오리지널과 제네릭(복제약), 신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다국적 제약사로 수출하는 원료의약품 부문도 양호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등 우량한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지분법이익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오창 신공장 준공에 따라 매년 200억원 이상의 법인세 절감효과와 타 제약사로부터 위탁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력 의약품의 성장, 원료의약품 수출, 지분법이익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으로만 구성되었던 의약품 부문은 최근 제네릭 제품의 출시와 자체신약 레바넥스 개발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수익성 높은 원료의약품 부문도 길리어드(Gilead社)와 웨이스(Wyeth社)등과의 장기공급 계약으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등 우량한 자회사로부터 매년 500억원 이상의 지분법이익이 계상될 것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2006년 cGMP 기준에 부합하는 오창 신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대규모 투자가 완료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설비이기 때문에 cGMP 시설을 갖추지 못한 중소형제약사로부터 위탁 생산도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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