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웹젠, M&A 주가는 널뛰기만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3.03 15:41
"경영권 분쟁은 꼬여가고, 주가는 널뛰기만 하고..."

온라인게임 '뮤'로 대박신화를 썼던 웹젠과 김남주 사장이 '사면초가(四面楚歌
)'다.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대해 기습적인 역공을 펼쳤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기 그지없다.

네오웨이브-라이브플렉스 연합전선에 맞서 네오웨이브 지분을 기습 매집, 최대주주로 올라선데 대해 '회사 경영이나 잘하지' 왜 선수들과 똑같은 짓을 하느냐는 질책성 반응이 주를 이룬다.

M&A 기대감으로 오르던 주가는 단발성 뉴스에 등락을 거듭하는 전형적 '잡주(雜株)' 모습으로 전락했다. 3일 웹젠은 장초반 약세를 면치 못하다 정오 무렵, 급등하며 상한가 근처까지 육박하기도 했다.


웹젠을 공격하는 라이브플렉스의 최대주주인 김병진씨가 M&A의 귀재라는 뉴스때문이었다. 김씨는 90년대 후반 소규모 벤처기업으로 시작, 사람과기술(현 에이트픽스)을 통해 우회상장 한 후 M&A를 한 상장사만도 3~4곳에 달하는 인물이다. 물론 김씨가 M&A 한 기업 중 건전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M&A 전문가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상한가 근처까지 갔던 웹젠 주가는 전날보다 100원(0.93%) 내린 1만600원으로 하락한 채 마감됐다. 대신 김씨가 대주주로 있는 라이브플렉스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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