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제네시스·모닝 덕 '웃음꽃’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3.03 16:00

(종합)모닝, 쏘나타 이어 가장 많이 팔려..제네시스는 2월 고급차 시장 1위

현대차기아차가 각각 제네시스와 모닝 효과를 등에 업고 활짝 웃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고급차 시장 1위를 기록하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기아차도 모닝 덕분에 2006년 7월 이래 내수시장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7769대, 해외 16만2168대 등 총 20만9937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 역대 2월 월간 판매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올렸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9.9%, 12.8%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51.9%를 기록했으며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만227대가 판매돼 내수 최다판매 차종 1위를 지켰다.

특히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는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2809대가 판매돼 고급대형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2월말 현재 누적 계약대수가 1만2800여대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국내공장 생산분이 8만6599대, 해외공장분이 7만5569대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6.6%, 8.6%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 들어 새로 경차에 편입된 모닝의 폭발적인 인기로 2006년 7월 이래 최대 내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에 9만903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9만6939대)에 비해 2.2% 증가했다.

특히 내수는 2만4058대로 시장점유율 26.1%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6년 7월(27.9%) 이래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점유율 확대에는 ‘모닝’의 역할이 가장 컸다.


올해 경차로 편입된 모닝은 지난 1월 7848대가 팔린데 이어 2월에는 8756대가 판매됐다. 쏘나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 기록을 세웠다. 계약건수로는 쏘나타를 앞서 단일차종 계약대수로 국내 1위에 올랐다.

판매 측면에서도 지난해까지 2000∼3000대 수준에서 올해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출의 경우 2월중 7만4976대로 지난해 2월보다 0.7% 감소했다. 수출에서 국내공장 생산분은 4만7742대로 19.0% 줄었으나 해외공장 생산분은 2만7234대로 64.3% 증가했다.

유럽공장의 씨드와 스포티지, 지난해 말 준공한 중국 2공장의 쎄라토 스포티지 판매가 호조를 이뤘다.

한편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 판매 결과에 울상을 지었다. GM대우의 2월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보다 10.5%나 줄어든 9076대에 그쳤다. 르노삼성 역시 2월 내수판매(9316대)가 전년 동기 대비 34.9%나 줄었으나 GM대우도 부진했던 탓에 내수 3위를 유지했다.

쌍용차는 2월 한달 동안 내수 3305대, 수출(CKD포함) 4427대 등 총 7732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24.2%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31.2%와 18.4%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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