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캐리청산, 닛케이 4.49%↓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3.03 15:24
3일 일본 증시는 4%가 넘게 폭락, 1만3000선을 내줬다. 금융권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 확대 전망과 달러 약세에 따른 엔화 강세가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610.84엔(4.49%) 급락한 1만2992.18로, 토픽스지수는 53.13포인트(4.01%) 밀린 1271.15로 거래를 마쳤다.

서브프라임 우려가 다시 시장을 지배했다. 현재 1600억 달러 수준인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인한 금융권의 손실이 최소 6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란 UBS 전망에 금융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UBS의 제라우드 차핀 유럽신용전략팀장은 지난 29일 "현재 여론조사가 제시하는 것보다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리스크를 인지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서브프라임 투자로 300억엔(2억8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소매금융업체 다케후지의 전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가 낙폭을 키웠다.


미즈호금융이 5.16% 급락했고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도 각각 4.12%, 4.53% 떨어졌다.

달러 약세에 따른 엔화 강세로 수출주들도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2.93엔까지 떨어져 3년여만에 처음으로 103엔대를 내줬다.

소니가 5.93% 급락했고 토요타자동차는 3.48% 하락했다. 캐논은 4.77% 밀렸고 니콘은 7.35%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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