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올 매출 26.4조·영업익 2조 목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3.03 11:47

올해 2조9193억원 투자..전년비 28.2%↑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매출 26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28.2% 늘어난 2조919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을 통해 대한통운을 포함한 올해 경영계획 등을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우선 지난해 투자액 2조2764억원 보다 28.2% 늘어난 총2조 919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투자에 2057억원, 확장 투자에 1조4786억원, 신규 투자에 3254억원 등을 배정했다.

금호아시아나는 특히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고속, 금호렌터카, 한국복합물류 등을 중심으로 약 5000억원 이상의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로 금호아시아나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7.3% 늘어난 26조4429억원,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2조28억원, 경상이익은 2.6% 늘어난 1조 9709억원, 당기순이익은 5% 증가한 1조4447억원 달성이 목표다.

또 부채비율은 지난해 189.7%에서 올해에는 158.7%로 낮추고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을 지난해 2.43에서 올해에는 2.98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매출액 20조7754억원, 영업이익 1조4633억원, 경상이익 1조9203억원, 당기순이익 1조376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13.8%, 영업이익은 16.4%, 경상이익은 45.4%, 당기순이익은 39% 늘어난 수치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또 대한통운과의 상호보완적인 물류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향후 5년간 11조 75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공사 수주, 대한통운 발주 물류센터 개발, 대한통운 부지활용 개발사업, 해외 항만·물류기지 건설 등으로 향후 5년간 8조20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국제물류사업, 해외사업, 택배사업 등 대한통운과의 연계 사업으로 연간 화물 매출액의 약 10%인 900억원, 향후 5년간 45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대한통운은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의 국내 및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인소싱 물량 확보 △대우건설·금호건설과의 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사업 동반 진출 △아시아나항공과 연계한 항공화물·육상 패키지 상품 개발 등으로 향후 5년간 3조 10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제시한 '500년 영속기반 구축'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사업구조의 안정화, 건실한 재무구조의 구축, 아름다운 기업문화 창달을 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인수 총 투자금액은 4조1040억원이라고 공개했다.

이 중 금호아시아나는 자체자금 1조5344억원, 교환사채(EB) 1조1520억원, 인수금융 7546억원 등을 통해 3조441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자(SI)는 1750억원을, 재무적 투자자(FI)는 488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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