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몽골장관, 국립암센터서 간이식 수술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3.03 12:13
몽골 前장관이 기증자와 함께 한국을 방문해 생체간이식을 받았다.

3일 국립암센터는 몽골 교육과학부장관과 재무장관을 지낸 차강(Tsagaan, 남, 49세)씨가 기증자인 자신이 조카와 함께 한국을 찾아 생체간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차강씨는 지난달 25일 국립암센터 이광웅, 김성훈, 박상재 박사팀으로부터 간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

차강씨는 그 간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박중원 박사로부터 간암과 간염치료를 꾸준히 받아왔다.


차강씨는 "해외 각국을 돌며 좋다는 여러가지 치료를 받아봤지만 한국 국립암센터가 제일 믿을만 했다"며 "이식술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국립장기이식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외국인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14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번 사례를 제외한 13명은 모두 외국국적을 가진 한국인으로 순수외국인이 외국인 기증자와 함께 한국에서 간이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년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생체간이식 자문교수를 역임하고 최근 귀국한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이광웅 박사는 "한국의 간이식술은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다"며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생체 간이식수술이 많고, 수술성공률도 높아 간이식 분야 동북아 의료허브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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