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수출비중 급감..작년 5%대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03.03 08:59

90년대 40%대에서 2004년 이후 5~7% 대 수준

지난 1990년대 우리나라 수출실적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5%대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7대 종합상사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211억9400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3715억달러)의 5.7%를 차지했다.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은 지난 90년대 40%대를 줄곧 유지하다 98년 51.2%까지 상승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2004년 이후에는 한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고성장 시대의 수출역군이었던 종합상사의 수출 실적이 급락한 것은 2000년대 들어 그룹 계열사의 대행 수출물량이 급감한데다, 직수출에 나서는 제조업체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사별 수출실적은 SK네트웍스가 77억7700만달러로 가장 앞섰으며, 대우인터내셔널 42억17000만달러, 효성 32억2700만달러, 삼성물산 21억8800만달러, LG상사 15억5100만달러, 현대종합상사 13억2200만달러, 쌍용 9억1200만달러다.


한편 종합상사들은 이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과거 매출액 위주의 외형 성장을 지양하기 위해 단순 중개형 무역 중심에서 탈피, 삼국간 거래 등 복합성 거래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수익원의 다각화와 상권확대를 위해 친환경 사업 등 신사업 개발, 석유ㆍ천연가스 등 에너지 및 자원 개발과 프로젝트성 사업 등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자료: 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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