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처방약 중심 변화..'매수'-대우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3.03 09:18
대우증권은 3일 동아제약이 처방약 중심의 제품구조 개선에 힘입어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동아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동아제약은 오리지날 및 제네릭 기반 처방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박카스로 대표되는 드링크회사라는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있다"며 "2008년에는 마진이 좋은 처방약의 매출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카스의 매출 비중은 꾸준히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 임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그는 "1990년대에 50%를 상회했던 박카스의 매출비중은 10% 중반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처방약의 성장이 도입신약, 독자개발 신약, 제네릭의약품 등의 합작품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2007년 기준 100억원 이상 대형품목수 18개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다. 2위 그룹인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10개 수준을 크게 앞서고 있다.

독자개발 천연물 신약 스티렌을 비롯해 도입신약인 니세틸, 오팔몬 등의 호조 속에서 제네릭인 오로디핀, 플라비톨 등도 새로 100억원대 반열에 명함을 내밀었다.


한편, 독자개발 완제품의 대규모 수출계약은 국내시장의 한계극복과 글로벌화를 위한 바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아제약이 지난 2006년과 2007년 체결한 수출 계약규모는 3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수출품목이 스티렌, 자이데나, 바이오제네릭 등 모두 완제품이고 수출지역도 중국, 터키, 우크라이나, 중동 등 다양하다.

임 애너리스트는 "수출대상국의 허가절차 등을 감안하면 수출은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한미FTA가 정상적으로 발효될 경우 제네릭 신제품 출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맞아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슈퍼 항생제, 간문맥고혈압치료제 등 글로벌화 가능성 높은 신약파이프라인 확대도 동아제약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제약의 슈퍼 항생제 DA-7218이 미국에서 임상 1상에 진입했고, 자이데나의 또 다른 적응증인 간문맥고혈압에 대한 임상 2상(유럽)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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