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삼성전자 제치고 '이미지' 1위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3.03 08:08

삼성전자, 취업선호도 1위는 지켰지만 인기도 하락

대학생들에게 가장 이미지가 좋은 기업으로 포스코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은 3일 남녀 대학생과 올해 졸업생 1041명을 대상으로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의 선호도와 이미지에 조사한 결과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은 포스코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 이미지가 좋은 기업으로 포스코는 13.9%를 차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를 제쳤다. 삼성전자는 10.7%의 표를 얻어 2위로 내려 앉았다. CJ, SK, 대한항공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문화가 가장 좋을 것 같은 기업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내줬다. 대신 SK가 12.2%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0.8%로 2위, 포스코가 10.1%로 3위에 올랐다.


경영방침이 뛰어날 것 같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21.6%로 2위 기업과 큰 차이로 1위에 올랐으며, △삼성SDI(9.4%) △SK(8.7%) △포스코(7.6%) △CJ(5.6%)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 구성원의 질적 수준이 높을 것 같은 기업 역시 △삼성전자가 33.9%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삼성SDI(10.4%) △포스코(7.4%) △삼성물산(6.5%) △SK(5.0%)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역시 삼성전자가 8.2%로 5년째 1위를 지켰다. 그러나 과거 15% 수준의 선호도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10%에도 미치지 못해 예년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선호도 2위는 7.7%를 얻은 SK텔레콤이, SK와 CJ가 각각 7.5%와 6.9%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한국전력공사, 포스코,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아시아나항공, 국민은행이 10위권에 들었다.

이 외에 경력 개발의 기회가 많을 것 같은 기업과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은 기업 모두에 삼성전자가 각각 31.0%와 19.9%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국가 경제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기업으로는 삼성전자(37.6%)에 이어 포스코(14.7%), 현대자동차(10.7%), 현대건설(8.8%), 현대중공업(4.6%), 한국전력공사(3.2%) ) 등 현대 계열사의 순위 진입이 많았다.

향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 같은 기업으로는 삼성전자(10.8%), 삼성SDI(6.9%), SK(6.3%), 포스코(5.4%), 하이닉스반도체(4.6%) 순으로 조사됐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