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내정자가 대통령 직속 방통위의 수장에 앉고 이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부의장이 총선 공천을 따낸 일을 문제삼은 것.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문성이 없는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을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대통령이 직접 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 전 회장이 방통위원장에 임명되면 '미디어 빅 브라더', 줄여서 'MB 브라더’가 출현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또 "엄정하고 중립적인 공천을 하겠다고 천명한 한나라당이 이상득 부의장을 공천한 것은 스스로의 말을 뒤집은 것"이라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의 형제, 즉 MB브라더의 힘은 역시 세다"며 "이런 계파 나눠먹기 공천에 실망해 국민들은 견제세력에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김하중 주중대사와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이만의 환경부 차관에 대해선 "대체로 무난하고 검증된 인사"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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