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처음으로 브라질 상장지수펀드(ETF)에 연계된 ELS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ETF인 'iShares MSCI 브라질'을 기초자산으로 해 MSCI 브라질 지수 상승률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만기까지 1년 동안 최초 기준가격보다 기초자산이 5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18%에 해당하는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상환 주기는 3개월이며, 첫 조기상환일에 최초 기준가격의 90% 이상이면 4.5%의 수익률(연 18%)로 조기상환된다. 이후 조기상환 기준은 85%, 80%, 75%로 5%씩 낮아지는 스텝다운형이다.
다만 조기상환되지 않을 경우 만기까지 50%로 하락한 적이 있으면 만기시점의 하락률 만큼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iShares MSCI 브라질 ETF는 브라질 증시에 상장된 주식들로 구성돼 있으며 업종별로는 산업재(32%) 에너지(29%) 금융서비스(17%) 업종의 비중이 높다. 지난 한 해 동안 74.8%의 수익을 올렸으며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연초이후 2.5%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증권의 한 관계자는 "남미 천연자원 대국인 브라질에 투자하면서 펀드와 해외ETF 투자의 단점을 서로 보완하는 상품"이라며 "브라질은 성장성이 높지만 변동성도 높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하더라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S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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