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박, 최고등급 유지 안간힘(상보)

박성희 기자 | 2008.03.02 13:05
1위 채권 보증업체인 MBIA에 비해 사정이 열악한 암박이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2위 채권보증업체 암박은 29일(현지시간) 배당금을 삭감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에 대한 보증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암박은 이날 자본 확충을 위해 앞으로 6개월동안 배당금을 주당 7센트에서 1센트로 낮추고 신규 ABS 보증 작업을 중단해 6억달러 상당의 자본을 보유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현재 암박은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부여한 'AA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8개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30억달러를 지원받는 안을 협상중이다. 뉴욕 보험감독국이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암박의 다급한 자구안은 은행권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이날 CNBC는 암박의 구제금융건이 난관에 봉착했으며 은행권이 조만간 다시 만나 새로운 암박 구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암박의 구제금융 계획은 이번주 발표될 예정이었다.

이 소식에 또 다시 신용우려가 확산되면서 암박은 5.6% 급락했고 MBIA도 7.7% 내려앉았다.

한편 씨티그룹은 암박이 보증한 부채담보부증권(CDO) 75억달러 어치를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씨티그룹이 부도 위기에 빠진 CDO를 인수했으며 이에 따라 암박은 씨티측에 배상 청구액을 지불해야 할 계획이다.

모기지와 관련해 암박이 보증한 220억달러의 CDO 가운데 씨티는 75억달러 가량을 인수했으며, 이중 92%인 69억달러 상당의 CDO가 '준 디폴트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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