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부사장..대신證 후계자 놀라운 승진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2.29 15:32

입사 1년6개월 양홍석전무, 4개월만에 부사장에

대신증권이 후계자 키우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평사원으로 입사한지 1년6개월의 20대 창업 3세를 부사장에 전격 선임, 공식적인 3인자 자리에 올려놓았다.

대신증권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양홍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만 스물여덟의 양 부사장은 어머니 이어룡 회장과 노정남 사장을 제외한 대신증권 최고위직에 오르게 됐다. 현재 대신증권 부사장은 양 신임부사장이 유일하다. 양 부사장은 대신증권 지분 5% 이상을 소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양 부사장은 2006년8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과 동시에 대신증권 43기 공채를 통해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양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양 부사장의 부친인 고(故) 양회문 회장처럼 시간을 두고 경영수업을 받은 후 회사를 물려받지 않겠냐는 게 대신증권 안팎의 시각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을 깨고 양홍석씨는 지난해 5월 대신투신운용 상무로 전격 발탁됐다. 자회사 임원이라고는 하지만 입사 1년이 안돼 평사원에서 임원으로 수직 상승을 한 것이다. 이어 지난해10월 양 부사장은 대신증권 전무로 선임되며 또한번 증권가를 놀라게 했다. 대신증권 전무로 승진한뒤에는 본사 로비와 엘리베이터 층별 안내판에 '양홍석 전무실'을 별도로 표기했다.


대신증권 전무 중 본사 층별 안내판에 자신의 방이 적힌 경우는 양 당시 전무가 유일했다. 양 당시 전무방이 있던 3층은 이 회장과 노 사장의 방이 있는 곳이다.

이번 파격 인사에 대해 업계에서는 너무 빠른 초고속 승진이 아니냐는 주위의 눈총보다 보다 빨리 후계자 지위를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안팎에선 "구멍가게도 아니고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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