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55포인트(1.41%) 내린 1711.62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주말거래 영향으로 4조2309억원에 그쳤다.
뉴욕증시가 각종 악재로 하락하자 코스피시장 역시 하락출발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 역시 매수세를 접어 낙폭 축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차익을 중심으로 5361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특히 이날 프로그램 매도액 9339억원은 총 거래대금의 25%에 육박했다. '왝더독'이 불가피했던 셈이다. 프로그램 영향으로 기관투자가는 4441억원(오후 3시20분 기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초반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오후들어 매도 강도를 높여 장중 5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종목에 대해 숏커버링 수요로 186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개인은 38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영향으로 대형주가 1.63% 떨어졌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0.35%, 0.20% 하락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3.45% 떨어졌고 하이닉스는 1.41% 내렸다. LG필립스LCD는 0.65% 하락하면서 선전했다.
포스코는 2.57% 하락했고 현대중공업은 3.05% 떨어졌다. 서해안 지역의 발전기금으로 1000억원을 출연키로 한 삼성중공업은 0.63%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이 1.45% 오르면서 기계업종 상승을 주도했다. 남중수 사장이 재선임된 KT는 0.87% 상승했다. 신한지주가 1.53% 떨어졌으나 국민은행이 2.81% 하락해 금융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2.34% 하락했고 SK에너지는 3.33% 내렸다.
오른 종목은 297개, 내린 종목은 47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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