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650 구간에 갇히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2.29 15:20
코스닥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29일 코스닥지수는 655.94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0.51%(3.34p) 떨어졌다. 지수는 답답한 박스권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벌써 12일거래일째 지수는 650∼660 구간에 갇혀 꼼짝않고 있다. 이날 지수는 0.28% 하락한 657로 시작해 단 한차례 반전도 없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박스권 움직임이 쌓이면 쌓일수록 지수가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 주목된다. 특히 다음달에는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과 미국 추가 금리인하 등 글로벌증시에 중요한 변수들이 잇따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지금은 지수가 버티고 있지만 미국증시 향배에 따라 내달초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그러나 서브프라임발 악재가 감소되고 있고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날 외국인들은 367억원 매도로 대응했고 기관(72억원)과 개인(277억원)들은 순매수로 마감했다.

주말을 앞두고 전반적인 거래량(4억6304만주)과 거래대금(1조2586억원)도 많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1.10%↑)만이 소폭 올랐을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 내지 보합세로 마감했다. 인터넷 관련주는 3.33% 떨어지며 급락세를 연출했다. 반도체주는 0.64% 떨어진 반면 IT부품주는 0.26% 상승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NHN이 종가 21만3500원으로 전일대비 4.04%(9000원) 급락했다. 다음도 최근 상승흐름을 내주면서 종가 8만4100원으로 전일대비 1.18%(1000원) 빠졌다. 태광도 2만83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4.71%(1400원) 떨어져 낙폭이 컸다.

반면 쌍용건설은 종가 1만8000원으로 전일대비 2.86%(500원) 올랐고 메가스터디도 종가 33만3000원으로 전날보다 1.83%(6000원) 몸값을 키웠다.

모빌탑과 에이트픽스, 디와이, 동우, 소리바다 등 21개 종목은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419개, 하락종목수는 519개로 20일 평균 등락비율은 101.41%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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