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사흘째 하락세..약달러 지속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2.29 09:16

"중장기 상승추세속 약달러에 따른 레벨다운"

원/달러환율이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연일 사상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미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영향이다.

월말인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1.0원 높은 937.5원에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세를 재개, 9시4분 935.5원으로 떨어지며 전날 저점(935.9원)을 하회했다. 9시14분 현재는 936.10/50에 호가되고 있다.

전날 뉴욕장에서 유로화가 1.52달러로 치솟으며 사흘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인덱스는 73.625로 급락하며 이틀째 사상최저치를 나타냈다.
엔/달러환율은 이날 도쿄외환시장 현재 104.68엔으로 급락하며 지난달 23일 기록했던 연저점(104.98엔)을 밑돌고 있다.

지난 이틀간 10원 이상 급락하면서 약달러 현상을 추종하기 시작했던 원/달러환율이 해외FX시장에서의 미달러 약세 지속에 따라 사흘째 추가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연저점(932.0원)이 가까운 상태에서 최근 며칠간의 미달러 약세가 과도한 측면도 있어 보이기 때문에 원/달러 딜러들은 이미 전날부터 숏마인드를 접고 레인지 트레이딩 마인드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원/달러환율이 지난해 10월말 899.6원까지 추락한 뒤 반등전환하면서 지난 수년간의 하락추세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판단된 상태기 때문에 다시 예전과 같은 환율하락세 재개를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930원 초반대를 저점으로 삼으면서 레벨이 낮아진 횡보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는 센티먼트가 강하다.

한 딜러는 "중장기적으로 원/달러환율은 하락추세가 끝나고 상승추세로 돌입하는 초기단계로 보인다"면서 "약달러 상황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이틀간 급락했고 오늘도 하락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레벨 낮은 레인지 트레이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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