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경기' 총선후보 내달 1일 발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2.28 19:12

공심위, 단수신청 및 서울지역 2차심사...이상득 공천여부 논란도

서울, 경기 지역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공천 내정자의 명단이 내달 1일께 발표된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 간사인 정종복 의원은 28일 "서울과 경기 지역의 2차 공천 심사 결과를 이번 주 토요일(3월1일)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오늘 단수 신청 및 단수 압축지역과 서울 지역 일부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등을 심사했다"며 "심사 결과는 다음 달 3일 월요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감안해 내일과 모레 이틀간 심사를 더 진행한 후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전국 54개 단수 후보 신청 지역에 대한 공천 내정 여부를 심사했다. 아울러 서울 지역(총 48개 지역구 중 단수 신청 11개)에서 2~4배수가 경쟁 중인 지역구 가운데 30여곳의 공천 후보들에 대한 2차 심사를 진행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30곳 중 20여개 지역구의 공천 내정자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공심위는 그러나 내일과 모레 양일간 서울 및 경기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내달 1일께 공천 내정자 명단을 1차 발표하기로 했다. 공천 내정자들은 다음달 3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준 절차를 거쳐 한나라당 총선 후보로 확정된다.


한편, 이날 공심위 회의에서는 전국 단수 공천 지역 중 영남과 수도권의 일부 중진 의원들에 대한 '공천 반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방호 사무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 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공천 내정을 밀어붙인 반면, 다수의 공심위원들이 이에 거세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5선 중진에다 73세라는 고령인 점 때문에 당내 용퇴 요구를 받아왔으나 지역구인 포항남.울릉에 단수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논란이 벌어진 게 아니라 일부 (공심위원들의) 의견 표명이 있었을 뿐"이라며 "이견은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심위는 이날 호남과 충청 지역 4~5곳에 대해 전략 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전략 공천 대상자로는 충북 충주 지역에 윤진식 전 산업부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계단 오를 때 '헉헉', 유명인도 돌연사…'이 병' 뭐길래
  2. 2 한 달 복통 앓다 병원 가니 이미 전이…"5년 생존율 2.6%" 최악의 암
  3. 3 '농구스타' 우지원, 결혼 17년만에 파경…5년 전 이미 이혼
  4. 4 방시혁 9000억 날릴 때…주식 600% 불린 대표님, 누구?
  5. 5 평창동 회장님댁 배달 갔더니…"명절 잘 보내라"며 건넨 봉투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