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1차발표 임박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2.28 18:01
28일 공천심사 면접 3일째를 맞은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중 단독 신청지역을 중심으로 한 1차 공천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단독으로 신청한 지역을 비롯, 수도권과 충청 등 복수 후보가 경쟁하지만 유력 후보가 있는 지역의 공천 결과를 먼저 내놓겠다는 것. 최대 관심인 호남 등 3명 이상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는 경합지역은 1차 발표 뒤 면접에 들어간다.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위원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단수 공천지역과 유력자가 있는 지역의 경우 오늘 중으로 면접이 마무리된다"며 "내일부터 원래 정해진 기준에 맞춰 마지막 심사작업을 거쳐 늦어도 수일 내에 1차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은 "심사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한가지 원칙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부정부패비리 전력자의 경우 어떤 기준으로 배제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늦어도 내일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 기준은 즉시 해당자가 배제되는 계량적 잣대"라며 "심사작업은 적격·부적격에 대한 판단이기 때문에 단수 (신청)지역이라 하더라도 부적격 판단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천배제 기준을 금고 이상으로 하느냐 벌금형으로 하느냐 등에 따라 대상자가 달라질 수 있단 얘기다.

다음은 박경철 위원과 일문일답

-영남과 호남의 공천기준이 다른가.


▶피치 못하게 유연성을 발휘할 수는 있지만, 호남이든 영남이든 수도권이든 같은 기준과 잣대로 심사한다.

-신당과 민주당 합당 전후로 기준이 달라지나

▶의원 개개인의 자질과 인품은 상관이 없다. 다만 지역 경쟁력이나 지지율 부분은 합당 이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새로 반영하는 게 공정한 게임이다.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당 대표 등 수도권 출마를 촉구했는데.

▶1차로 현역 30% 탈락을 요구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와 그에 준하는 분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필요하다는 맥락에서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공심위 결정사항이 아니라 위원장 소신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까지 면접 진행 상황은.

▶오늘까지 111개 지역 면접을 끝낸다. (전체는 172개) 1차 발표에 호남 지역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2. 2 [단독]의협 회장 반발에도…"과태료 낼라" 의사들 '비급여 보고' 마쳤다
  3. 3 계단 타고 2층에 배달한 복숭아 2박스…"한박스는 택배기사님 드세요"
  4. 4 "강북이 결국 송파 앞질렀다"…84㎡ '22억' 또 신고가
  5. 5 "냄새난다"…50대 직장동료 세탁기에 넣고 돌린 일본 30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