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애그플레이션 펀드로 즐겨라"

국민은행은 국제 곡물가격 대표 지수의 성과에 100% 참여하는 '산은 짐로저스 애그리 인덱스 파생 펀드'를 29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RICI Enhanced 농산물 지수'를 추종토록 설계됐다. 투자대상 인덱스는 밀, 옥수수 등 총 21개 농산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소비패턴 및 유동성을 고려해 가중치가 결정됐다.

특히 최근 만기 선물에 주로 투자하는 전통적인 원자재 인덱스 펀드와 달리 다양한 만기의 선물에 분산투자, 선물만기시 롤오버 효과로 인해 농산물 현물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개선했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RICI Enhanced 농산물 지수'는 상품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짐 로저스와 ABN암로가 농산물 가격을 잘 반영하도록 구성한 인덱스로 곡물, 축산물, 커피, 식료품 등 21개 농산물에 분산 투자한다. 이 지수는 2005년 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20.1%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인구증가에 따른 농산물 수요급증과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대책으로 대체에너지 산업 성장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기존 투자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농산물 펀드가 분산투자의 대안으로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운용은 산은자산운용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