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시지가 9.63% 상승..재산.종부세 늘듯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2.28 11:00

건교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결정..인천서구 22.68%↑ 전국최고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과표로 활용되는 공시지가가 올해 평균 9.63% 올라 세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

인천 서구가 검단신도시 등의 개발 영향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22.68%)을 보인 가운데 서울 용산 성동 송파 광진 서초 강남도 12.54~17.99%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50만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1월1일 기준)가 지난해보다 평균 9.63% 올랐으며 △수도권 11.28%△광역시 5.80% △시군 지역 5.31%씩 각각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동수 건교부 부동산평가팀장은 "전국적인 재개발 등 각종 도시정비사업과 그 기대감이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시세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을 높인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공시지가는 2004년 19.34%, 2005년 15.09% 2006년 17.81% 2007년 12.4% 올라 참여정부 출범 후 4년간 매년 12% 이상씩 급등하다가 올해 처음 한자릿수 상승률로 낮아졌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당 6400만원인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의 파스쿠찌 커피전문점이며 최저가는 경남 산청군의 임야로 ㎡당 가격이 100원이다.

시도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인천이 12.50%로 가장 높았고 △서울 11.62% △경기 10.54% △경남 7.39% △대구 7.14% △충남 6.39% △광주 6.22% △울산 6.05% △대전 5.15% △강원 5% △부산 4.95% △경북 4.83% △전남 4.02% △충북 3.88% △제주 3.49% 등이다.


전 지역에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및 도시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천은 전국 최고 상승률(22.68%)을 나타낸 서구를 필두로 동구(2위 18.86%), 남구(4위 16.81%), 옹진군(6위 15.72%)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뉴타운개발이 많은 용산(전국 3위 17.99%)과 성동(5위, 16.35%)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도 개발사업 여파로 김포(15.29%), 화성(14.94%), 시흥(14.73%), 안산단원구(13.92%), 평택(13.73%), 부천오정구(12.21%)가 많이 올랐다.

필지별 가격수준은 ㎡당 1만원 미만이 33.24%이며, 1만원~100만원 미만은 54.80%, 100만원~1000만원미만은 11.64%이며, 1000만원 이상은 0.32%인 1613필지가 분포한다.

공시가격은 토지소유자에게 개별 송부되며, 소유자들은 3월31일까지 열람한 뒤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접수된 이의신청은 재평가를 거쳐 4월25일 조정 공시된다.

과세 대상 2900만 개별 필지에 대한 공시가격은 시군구의 개별토지 특성자료와 표준지가를 기준으로 토지가격비준표에 의해 시군구청장이 산정, 5월31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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