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28일 "당분간 주식시장은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3월 증시도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에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무게감 있는 이벤트가 많아 시장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이 제시한 주요 이벤트는 OPEC 총회, 투자은행 실적, FOMC회의 등이다.
OPEC 총회는 인플레이션과 관련이 깊다. 감산을 결정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의 실적은 서프브라임 모기지 부실 규모에 대한 우려감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체크포인트다.
FOMC회의는 경기와 물가에 대한 연준의 스탠스를 보다 명확하게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일단 선물시장에서는 50bp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4월 회의에서도 25bp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김 파트장은 "큰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 투자심리가 불안정해 변동성은 재차 확대될 것"이라며 "3월 주식시장은 멀리서 오고 있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건너야 하는 징검다리와 같은 형국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IT, 산업재, 경기관련 소비재, 소재 섹터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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