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24년래 최고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2.28 07:18
호주 달러가 미국 달러에 대해 2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이 호주 달러가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 인하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 달러는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1년래 최고인 7%까지 인상함에 따라 지난 1개월간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최고의 강세를 기록해왔다. 호주중앙은행은 다음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역시 기준금리를 7.25%로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미국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소비자신뢰지수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어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역시 기준금리를 0.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호주달러 환율은 이날 1984년 3월 이후 최고치인 0.9430달러를 기록한 후 0.939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의 통화투자전략가인 수 트린은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 약세인 상황에서 탁월한 투자 대상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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