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조업 경기전망 상승세 전환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2.28 06:00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2월 업황BSI는 3개월째 하락

3월 제조업 업황 전망이 6개월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한 업황실적은 3개월째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4일부터 21일사이 전국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 실사지수(BSI)는 90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89에서 9월 95로 상승한 이후 6개월만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 95에서 10월 94, 11월 93, 12월 90, 올 1월 87로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었다.

업황 전망 BSI가 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기업의 업황전망 BSI가 97을 기록, 전달보다 7포인트가 상승했고 중소기업도 86으로 전달대비 5포인트가 올랐다. 수출기업 역시 94로 7포인트, 내수기업은 88로 5포인트가 각각 상승했다.

비 제조업의 업황 전망 BSI도 90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가 상승했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경우 86으로 전달대비 2포인트가 하락했다.

도소매가 8포인트 상승했지만 전기가스는 3포인트가 하락했고 매출전망BSI와 채산성 전망BSI는 전달대비 각각 3포인트, 4포인트가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3월의 경우 봄철이 시작되면서 신학기나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대체로 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계절적 요인을 빼고 보면 2월 전망과 동일한 86으로 큰 변동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월 실적을 기준으로 한 2월 업황 BSI는 82로 3개월째 하락했다. 업황BSI는 지난해 11월 88에서 12월 84, 올 1월 83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대기업은 93으로 전달대비 2포인트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76으로 2포인트가 떨어졌고 수출기업도 84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수기업은 81로 역시 1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체가 느끼는 경영애로는 최근 유가 및 곡물가격 상승 등을 반영하듯 원자재가격 상승이 34.9%로 전월대비 3.9%포인트가 상승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쟁심화와 자금부족 등의 요인들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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