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터치폰에 '올인'..슬로건도 '터치'로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8.02.27 14:54

브랜드 슬로건 '싸이언 아이디어'서 '터치 더 원더'로 3년만에 바꿔

프라다폰, 뷰티폰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에 '터치(Touch)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전자가 제대로 터치폰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지난 3년간 사용하던 LG전자 싸이언의 브랜드 슬로건 '싸이언 아이디어'를 '터치 더 원더(Touch The Wonder)'로 바꾸고 본격 터치폰 분야의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사용해 오던 브랜드 슬로건을 '터치 더 원더'로 바꾸고 오는 29일 부터 각종 광고와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새 브랜드 슬로건인 '터치 더 원더'는 말 그대로 '놀라움을 터치한다'는 말이다. '싸이언'의 터치폰을 만나는 순간 혁신적 기능과 감각적 디자인이 주는 놀라움을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가 이렇게 브랜드 슬로건까지 '터치'로 바꾸면서 터치폰에 강하게 집착하는 까닭은 결국 '기능도 뛰어나고 사용하기도 편리한' 휴대폰으로 세계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LG전자 안승권 MS사업본부장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 모바일 콩그레스 2008에서 이미 "300달러 이상 고가 휴대폰뿐 아니라 300달러 이하 중저가 휴대폰에도 '터치' 방식을 도입한 모델을 대거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안 본부장은 "휴대폰 기능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사용하기도 복잡하고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이처럼 복잡해진 메뉴를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터치폰을 앞세워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억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대비 25%나 되는 높은 성장목표다.

이 목표에 맞춰 LG전자는 우선 올해 국내시장에 내놓는 50만원 이상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에는 모두 터치 기술을 장착한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프라다폰과 뷰티폰 등 전면 터치스크린폰을 출시해 국내에서만 총 3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LG전자 조성하 MC한국사업부장(부사장)은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싸이언의 혁신적이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 터치스크린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휴대폰 그 이상의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싸이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