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호재에 둘러싸인 '검단 힐스테이트'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2.28 10:18

[역발상 투자, 숨은 진주 캐기①]인천 검단 힐스테이트

현대건설의 '인천 검단 힐스테이트'가 들어서는 인천 오류지구는 겹호재로 둘러싸인 곳이다.

실제 사업지 일대는 오는 2014년 완공예정인 검단신도시와 주변지역 택지지구 조성,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수두룩하다.


◇인천 서구, 인구 증가·각종 개발로 가장 돋보여

2007년 말 기준으로 인천 중구, 동구, 남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등의 기존 구도심은 인구증가가 없거나 -2%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각종 개발호재가 진행되는 서구는 4%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서구 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40만9362명으로, 전년대비 약 1만6000명이 늘었다. 정황상 이 같은 인구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는 지난해 6월 검단구 일대 1만1239㎢(수용인구 17만7000명)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1만8095㎢(수용인구 최대 23만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검단신도시 규모 확대를 포함한 6개 지역 현안을 공식 건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방부와 건교부도 검단신도시 규모를 확대하는 것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새 정부에서 규모 확대 절차가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특화기능의 검단 신도시 건설과, 주변지역의 활발한 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인구증가는 교육수요뿐 아니라, 대형백화점과 종합병원 등의 생활인프라 확충 등도 불러와 상주인구도 늘게 된다.

◇아시안게임·검단신도시 후광효과
서구에는 2014년 개최될 아시안게임의 주경기장이 건설된다. 주변에는 약 2만명을 수용하는 4000가구 규모의 아시아선수촌 및 미디어촌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아시안게임과 검단신도시 등의 택지개발에 수반돼 대거 확충되는 교통인프라는 서구에 인천 및 수도권 인구 유입에 또 다른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예정이다. 인천시청 이전도 서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구는 인천 지하철 2호선(서구 오류지구~남동구 인천대공원)과 제2외곽순환도로(인천 중구~김포 양촌구간) 검단IC가 개통될 예정으로 인천시내는 물론이고, 공항고속도로와 공항철도, 지하철9호선 등과 연계돼 신공항, 서울역, 여의도, 강남이 동시생활권으로 빠르게 연결된다.


이와 함께 2010년 완공예정인 경인운하 개통과 2014년 아시안게임의 중심무대인 국내최대 생태공원 드림파크 조성도 관광웰빙 서구의 자랑거리이다.


◇초대형 공원프리미엄 누린다
오류지구 앞으로 상암 월드컵공원의 약 6배 크기인 '드림파크'가 조성 중이다. 이 곳은 인천시가 약 2200억원을 들여 야생화단지, 체육공원, 환경이벤트, 문화단지 등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가꾼다.

이에 따라 드림파크가 조성되면서 친환경 주거지로 개발되고 있는 검단 오류지구에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도심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다.

드림파크 인근 검단 오류지구에는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검단 힐스테이트'를 비롯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또 주변에는 검단3지구, 금곡, 한들지구 등 대규모 추가 택지지구가 조성된다. 검단3지구는 지난해 11월말 현대건설과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시행자로 선정돼 곧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드림파크 인근 아파트의 인기는 공원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사례를 통해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주변이 대규모 공원으로 개발된다는 소식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면 주변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발길로 일대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른 것이다.

드림랜드 공원화 계획 발표 이전 2억5000만원선이던 드림랜드 북쪽 현대아파트 105㎡(32평형)의 호가는 최근 3억2000만~3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서울 마포구에서는 월드컵경기장과 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상암동 일대 상암월드컵단지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가격도 높다.

부동산정보업체 r114에 따르면 상암월드컵아파트 6단지 132㎡(40평형)의 3.3㎡당 가격은 30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드림파크 인근에 들어서는 검단 오류지구는 대표적인 친환경·생태도시로 "주변에는 고속도로·지하철 아시안게임경기장, 검단신도시 등의 초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후광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검단 오류지구에 몰리고 있다"고 했다.

전화문의:1600-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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