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2.27 10:01

성남도촌지구 순환이주단지 26일 입주 시작

1970년대 서울 청계천 철거민 이주사업으로 조성된 경기도 성남시 구시가지에 대한 재개발사업이 도촌동 순환이주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성남시가 재개발 계획을 수립한 이후 7년여 만이다.

27일 성남시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의 1단계인 중동 3구역과 단대구역에 사는 주민들이 재개발사업이 끝나 입주할 때까지 임시로 거주하는 도촌동 순환이주단지 입주를 26일 시작해 오는 4월 25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순환재개발방식은 주택이 철거되는 주민을 이주용주택으로 이주시킨 후 개발이 완료되면 현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방식으로 주공이 시행한 신림난곡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주공은 이번 성남시의 중동3구역과 단대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철거되는 가옥주 및 세입자를 위해 도촌동 택지개발지구 내에 순환용 이주주택 2225가구를 확보했다.

순환 이주단지는 전용면적이 36㎡(11평형), 46㎡(14평형), 51㎡(15평형), 59㎡(18평형) 규모이며 이주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1082가구 중 지난 1월 임대계약이 체결된 단대구역 550가구, 중동 3구역 362가구 등 총 912가구가 이번에 입주하게 된다.


이 곳에는 도촌동 주민센터가 이미 문을 열었고 도촌초등학교와 도촌중학교가 내달 1일 개교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2001년 12월 구시가지 재개발사업계획을 건교부로부터 승인받았으나 이후 성남시 고도제한완화 및 도시환경정비법 개정 등으로 인해 재개발사업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2006년 11월 수정ㆍ중원구 노후밀집 주택단지 303.91㏊를 26개 구역으로 구분해 2010년까지 3단계로 재개발하는 내용의 '201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3월과 9월 중동3구역(중원구 중동) 4만217㎡와 단대구역(수정구 단대동) 7만5352㎡에 대해 대한주택공사가 신청한 사업시행을 승인했으며, 주공은 중동3구역에 622가구, 단대구역에 1140가구를 올해 착공해 2010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주공관계자는 "앞으로 2, 3단계 수정.중원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여수지구(중원구 여수.성남.하대원동)에 1739가구, 판교지구에 4993가구의 순환용 이주 주택을 각각 확보했다"며 "또 송파신도시 등에서 이주용주택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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