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결국 1달러 다시 붕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2.27 08:26

26일 0.99달러로 하락..1기가 제품도 2달러 위협

D램 현물가격이 1달러를 회복한지 40여일만에 다시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7일 D램 전자상거래사이트인 대만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제품인 512메가비트(Mb) 667메가헤르츠(MHz) DDR2 현물가격은 26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0.40% 하락해 평균 0.99달러를 기록하며 1달러가 붕괴됐다.

D램 현물가격은 지난해 11월23일 1달러가 처음으로 붕괴됐지만 두달여만인 지난달 17일 다시 1달러를 회복했다. 하지만 1분기가 D램의 비수기인데다 수요를 견인할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어 1월말 이후 꾸준히 하락해 왔다.

올들어 512Mb를 대신해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1기가(128Mx8 667MHz) DDR2 D램 현물가격도 2달러선이 위협받고 있다. 1기가 D램 가격은 지난 21일 2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횡보하고 있는 상태다. 1Gb 가격은 지난해 12월20일 2달러가 붕괴됐지만 지난달 18일 다시 이를 회복한 바 있다.


현물가격의 하락세에 따라 고정거래가격도 주춤한 상황이다. 1월 하반월과 2월 상반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512Mb 667MHz DDR2의 고정거래가격은 2월 하반월에 0.94달러로 이전과 변동이 없었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D램 생산업체들이 PC 제조회사에 납품하는 장기 거래가격으로 한달에 두번씩 결정된다.

올들어 상승세를 보였던 D램 가격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까지는 이같은 가격에서 크게 하락하지도, 상승하지도 않은채 횡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분기에 가서야 의미있는 가격 회복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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