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 집값 하락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2.27 07:17
지난해 미국의 주택 가격 하락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된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8.9% 하락했다. 이는 주택가격지수 조사 발표가 시작된 1988년 이후 최대다.

이번 부동산 시장 위축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이전 시장 위축 당시인 1990~1991년 연간 주택가격 하락율은 최고 2.8%에 불과했다.

10개 대도시지역의 연간 주택가격 하락율 역시 9.8%를 기록,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개 도시지역 주택 가격 하락율은 9.1%를 기록했다. 20개 도시지역 중 17개 지역에서 집값이 떨어졌다. 나머지 3개 지역의 주택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했다.또 20개 지역 중 8개 지역의 하락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연간 하락율이 17.5%에 달한 마이애미의 주택 가격 하락이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와 피닉스가 15.3%의 하락율로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지역은 모두 2006년 가장 빠른 주택 가격 상승을 보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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