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아이폰 가고 맥이 뜬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8.02.26 14:57
▲ 애플 社의 아이팟 터치, 아이 맥
애플의 세가지 성장 견인요소인 아이팟, 아이폰, 맥이 이제 매킨토시PC 한가지로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BMO캐피털마켓의 키이스 바크만 애널리스트는 25일 "애플을 이끌었던 아이팟, 아이폰은 더 이상 성장동력이 아니며, 맥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바크만에 따르면 PC시장에서 애플의 수익은 데스크탑 컴퓨터의 수요에 의해 지속되고 있다.

그는 "올해 9월 마감하는 회계연도에는 매킨토시 판매량이 820만 대에서 940만 대로 늘 것"이며 "특히 이번 분기에는 187만대에서 206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도 "매킨토시의 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 이유로 기대에 못 미쳤던 아이폰의 판매 증가를 꼽았다.

또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의 아이콘인 아이팟도 성장률 하락을 주도하며 시장포화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해 매킨토시의 중요성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 애플 社의 매킨토시,아이팟,아이폰

실제로 애플의 올해 1월 아이팟 판매량은 전년도에 비해 겨우 5% 많은 220만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바크만은 올 회계연도의 아이폰 판매량이 930만 대에서 770만 대로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또 시장 포화와 소비자의 수요가 하락하는 추세와 더불어 올 회계연도의 아이팟 판매목표도 546만 대에서 511만 대로 낮췄다.

한편 그는 아이폰의 성장률 하락의 원인이 높은 가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버크만은 "사용자가 많을수록 가격이 낮아져 성장 가능성도 커지지만 아이폰은 너무 비싸고 더 많은 사용자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애플은 AT&T와 협정을 통해 아이폰 가격을 399달러와 499달러로 매기고 있다. 다음달이 돼서야 아이폰의 가격 인하를 거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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