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이 사실상 17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아닐까 하는데 오늘을 넘겨버리면 다시 시기를 잡기가 어렵지 않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FTA는) 예삿일이 아니다"라며 "미국이라는 거대시장을 한국상품들이 대폭 점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이걸 막으면 언제 다시 만들겠냐"고 호소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4월중 미국을 방문해서 그간 소원했던 관계를 되돌려놓는 일을 해야 하는데 미행정부를 압박해서라도 할 수 있는 수단을 대통령에게 줘야 하는데 무산시키면 어쩌자는 건지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한미FTA의 본회의 상정 무산과 관련, "자기들 정권에서 협정을 체결해놓고 기어코 무산시켜버리는 행태는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거대야당이 몽니를 한번씩 부릴 때마다 일자리 몇만개씩 날아가고 있다고 인식해달라"고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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