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서 최초로 '디지털TV' 런칭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02.26 11:11

북경올림픽을 계기로 확대되는 중국 DTV시장 선점 계획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중국에서 셋톱박스가 필요 없는 디지털TV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25일 북경 LG트윈타워에서 중국지역본부장 우남균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TV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최신형 LCD TV(모델명:LG70)로 수신한 디지털과 아날로그 신호를 비교 시연했으며 참석자들로부터 디지털 화질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LG측은 전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TV는 디지털신호를 직접 수신하지 못하는 아날로그 방송 수신 방식이었다.

이번에 중국에 최초 출시한 LG70은 디지털방송신호를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직접 수신할 수 있는 중국 최초의 DTV로 LG전자가 1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선보이는 전략제품이다.

중국은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시장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자체 TV시장의 방대함을 감안 DTV전송기술의 독자개발을 해왔으며, 지난해 말 부터 시험방송을 개시하게 됐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지상파 디지털TV 전송기준이 확정된 후 올해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했으며 오는 5월 본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라 디지털 방송산업 발전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국가광전총국(國家廣電總局) 무선연구소 펑징펑 부소장은 중국의 상해, 심천, 천진, 광주, 심양, 청도, 진황도 등 도시는 5월부터 지상파 디지털 TV 방송을 개통하며 연중으로 37개 도시로 디지털방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중국지역본부장 우남균 사장은 "북경 올림픽은 중국 디지털 TV산업 발전의 절호의 기회이며 LG전자는 중국 DTV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훌륭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LG전자 중국지역본부장 우남균 사장이 DTV신제품발표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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