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LCD 8-2라인, 내년2Q 양산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강경래 기자 | 2008.02.26 08:12

건설계획 윤곽 드러나..소니와 합작 가능성 커

삼성전자 LCD 총괄의 8-2라인 건설 계획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양산시기는 내년 2분기, 투자는 소니와 합작이 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충남 탕정의 8-2라인에 올 연말부터 LCD 장비를 반입할 계획이다. 연말에 장비가 반입되면 본격적인 제품 양산 시기는 내년 2/4분기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소식통도 "삼성전자가 올해 2/4분기 중 기존 8세대 공장(8-1라인)에 이은 또 하나의 8세대 공장인 8-2라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해 4/4분기에 공장 외관 건설을 완료하고 연말쯤 공정장비를 들일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상 LCD 공장의 경우 장비 반입후 2개월 정도 후에 시생산을 시작하고 시생산 후 1~2개월 내에 양산에 돌입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8-2라인의 양산 시기는 내년 2/4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8-2라인 건설과 관련해 또하나의 관심사인 소니와의 합작 여부는 현재까지 '긍정적'인 분위기다. 삼성전자 LCD 총괄 관계자들은 '소니와의 합작 협상이 잘 되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상완 LCD 총괄 사장은 25일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8-2라인 건설과 관련한 소니와의 협상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8세대까지는 소니와 협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8-2라인 합작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또 "소니가 샤프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기로 했지만 소니와 결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LCD 총괄 고위 관계자도 "소니와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8-1라인 2단계 투자를 삼성전자 단독으로 진행한 것은 소니가 8-1라인 2단계의 양산시점에 52인치 대형 패널이 대량으로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내년에는 50인치대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소니도 대형 패널이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지난 2004년 S-LCD라는 합작회사를 세워 충남 탕정에 7-1라인, 8-1라인을 각각 공동 투자로 건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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