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동맹 창조적 발전 노력"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2.25 19:29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미동맹의 창조적 발전과 신뢰기반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방한중인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 관계는 좋아야 하는게 당연한데도 그동안 부족한게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좋아야 대북 관계에도 긍정적"이라며 "긴밀한 한미공조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 문제는 실용주의에 입각해 관계를 설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라이스 국무장관은 "한미관계를 강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대외원조를 늘리겠다는 의지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 양국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 공조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자"고 밝혔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전달하고 이명박 대통령 초청의사를 다시 한번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굳건한 한미 관계를 보여주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이른 시일안에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인준을 위해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라이스 장관도 "한미 FTA의 방식과 일정 등이 합리적으로 한미관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후5시45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20분가량 지연됐다. 라이스 장관은 1층에서 방명록 작성 후 접견실에 먼저 입장해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한국 측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귀한 손님을 기다리게 해 대단히 미안하다"고 말하고 미국 측 참석자들과 돌아가며 일일이 인사했다. 특히 한미 FTA협상에서 미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와 악수하며 "당신은 한국에서 대단히 유명하다(You are very popular)"고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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