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텍, 최대주주 투표로 이사회 진입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2.25 14:41
버추얼텍의 개인 최대주주가 현경영진과의 표대결을 통해 이사회에 진출했다.

버추얼텍의 최대주주인 홍재성씨는 25일 주주총회에서 본인 지분 190만여주에 소액주주 지분 296만주의 지지를 받고 등기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홍씨는 "이번 주총에서 회사측을 지지한 소액주주 지분은 27만여주에 불과하다"며 "회사측보다 10배가 많은 소액주주들이 (본인을) 지지한 것의 특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씨는 이사회 진입에 만족하지 않고 경영권 장악을 위한 시도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홍씨는 "지금 구체적 계획을 밝힐수는 없지만 단순히 경영진을 견제하는 자리에만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권 장악을 위한 수순을 밟아갈 뜻을 분명히 했다.


버추얼텍의 이사 수는 총 6명.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각 1명을 새로 선임했다. 홍씨측은 당초 2명 다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회사측이 갑작스럽게 집중투표제를 들고 나와 홍씨만 사내이사로 진출하고, 사외이사는 사측 인사가 선임됐다고 전했다.

6명의 이사진 중 홍씨를 제외한 5명은 현 경영진 편인 셈이다.

홍씨측은 회사측이 일부 위임장을 조작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홍씨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경영진이 위임장을 조작했다는 증거가 발견되면서 주총은 11시쯤에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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