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밝혀왔던 대로 창업 절차 간소화와 공장설립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업인이 나서서 투자하고 신바람 나서 세계 시장을 누비도록 시장과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닌 것은 민간에 이양하겠다"며 "공공부문에도 경쟁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금도 낮춰야 한다"며 "그래야 투자와 소비가 살아난다"고 했다.
한편 정부 개혁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부부터 유능한 조직으로 바꾸고자 한다"며 "‘작은 정부, 큰 시장’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무원 수 감축과 관련, 그는 "공무원 수는 점진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이제 ‘투쟁의 시대’를 끝내고 ‘동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기업도 노조도 서로 양보하고 한걸음씩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노사분규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며 "'과격한 투쟁은 결국 자멸을 가져온다'는 인식을 노사 모두가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불법투쟁은 지양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노사관계가 건강해진다"며 "정부도 원칙과 성의를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외개방에 대해서는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이라며 "수출산업이 경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국부를 늘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FTA 확대 정책을 펴나갈 뜻을 밝힌 셈이다.
이 대통령은 "개방에 취약한 부문에서는 걱정이 많다. 특히 농어민들이 그렇다"면서도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앉을 수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농림수산업이 더 이상 1차 산업으로 머물러선 안 된다"며 "첨단 생산기술을 접목하고 유통 서비스 경영과 결합시켜 경쟁력 있는 2차, 3차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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