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호 "새정부 걸림돌 안되려 물러난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2.24 19:42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사퇴의 변'을 발표하고 공식 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이면 힘차게 출발해야 할 이명박 정부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여성부 장관 내정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후 제 소유의 부동산이 많다는 비판과 함께 투기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제가 소유한 부동산 대부분은 선대로부터 상속받았거나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저는 일생을 바르게 살아왔고, 공익을 위해 일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저로서는 이런 비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가에 대한 봉사의 기회로 생각했다"며 "반평생 바쳐 일해왔던 민간부분에서 여성권익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 당선인의 부름에 준비가 되지 못한 제가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저의 사임으로 국민 여러분의 박수 속에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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