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발행 늘어날까...차입여건 개선 조짐

더벨 김동희 기자 | 2008.02.25 08:00

[회사채 Preview]'BBB' 등급 발행 성사 '주목'

이 기사는 02월25일(07:3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 LG데이콤 등 우량등급('A-'~'AA-')을 보유한 기업들의 신용스프레드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회사채 발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투자자들도 회사채에 대한 투자메리트를 높이 평가, 미뤘던 채권발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25일 채권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투자등급의 무보증 회사채는 6200억원이 신규발행될 예정이다. 만기 도래분 3130억원을 제외할 경우 3070억원이 순발행될 전망이다.

우량 등급 기업의 신용스프레드가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채권 발행 수요를 자극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등급별 차별화가 나타났지만 대부분 전주에 비해 20~30bp 가량 하락했다.

이에따라 채권 발행을 준비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동안 초우량 등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찬반신세를 면치 못했던 'BBB'등급 채권 발행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채권평가는 2월중 'A-'등급 이상 우량등급 7건, 'BBB' 등급 6건의 회사채 신규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BBB'등급은 금호 계열사 등 인수금융과 관련한 채권발행 뿐만 아니라 한화, 아주오토렌탈 등 대기업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이 대기하고 있다.

한화(BBB+)는 3년짜리로 1500억원을 아주오토렌탈은 3년짜리 400억원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발행금리가 결정되지 않아 우량등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 하락이 'BBB' 등급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번주 SK에너지, 3000억 원화채 등 발행 '봇물'

[25일] KT프리텔이 1653억원의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한다.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3개월라이보 수익률에 15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28일] SK에너지가 전체 3000억원 규모로 장기물 원화채권을 발행한다. 만기는 5년과 7년으로 두 종류로 각각 국고채 5년수익률에 55bp와 62bp를 가산한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코오롱 건설도 700억원의 무보증공모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2년과 3년 두 종류다. 각각 증협이 고시하는 같은만기 BBB 등급 회사채수익률에 20bp를 차감한 금리가 적용된다. 한누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이날 KT도 만기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을 위해 5년짜리 1000억원의 원화채권을 발행한다. 금리는 국고5년수익률에 24bp를 가산한 수준이다. 대우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대웅제약과 호텔롯데는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한다. 대웅제약은 시설투자와 운용자금을 사용하기 위해 283억원의 달러표시채권을 발행한다. 금리는 3개월 라이보수익률에 230bp를 가산한 수준이며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호텔롯데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963억원의 3년짜리 엔화표시채권을 발행한다. 금리는 3개월 유로엔 타이보 수익률에 10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역시 대우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29일] 금호렌터카가 대한통운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0억원의 원화채권을 발행한다. 만기는 14개월이며 금리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20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한누리 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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