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 1차 완료…경쟁률 2.2대1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2.24 13:57
한나라당은 23일 완료된 1차 공천심사(서류·면접)에서 모두 48명의 지역구 단수후보를 확정했다. 이중 '친(親)이명박' 인사가 4분의 3을 차지한다.

또 공천신청자 총 1177명 중 약 절반인 544명이 첫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4.85대1의 역대 최고경쟁률이 2.2대1로 줄었다.

단, 26일 본회의에 상정된 선거구 수정안 때문에 전국 15개 지역구와 제주 3개의 지역구에 대한 1차 심사는 미뤄졌다. 정종복 공심위 간사는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들에 대한 심사는 27일 일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수후보로 확정된 후보자 중 친이 인사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친형 이상득 의원(경북포항남울릉)을 비롯, 이재오(서울은평) 이방호(경남사천) 정두언(서울서대문을) 공성진(서울강남을) 진수희(서울성동갑) 의원 등 36명.

친(親)박근혜 인사로는 박근혜 전 대표(대구달성)를 포함, 김학원(충남부여청양) 유정복(경기김포) 이계진(강원원주) 강창희(대전중구) 등 모두 9명이다.

강재섭 당 대표(대구서구), 맹형규 의원(서울송파갑), 공심위원인 이종구 의원(서울강남갑) 등 3명은 중립성향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단수후보 외에 2~4배수로 압축된 지역구에서 대부분의 친박 인사들이 1차 관문을 통과, 최후의 1인이 결정되기 전에 친박 인사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을 점치는 건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한편 공심위는 23일 1차심사 직후 7개 시도당 위원장들과 차례대로 간담회를 가졌다. 당협위원장들의 잇따른 낙천으로 불만이 제기된 것과 관련, 최고위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이들을 대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

공심위는 내주 안에 비례대표 선출과 전략공천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 간사는 3월 초쯤 비례대표 신청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략공천은 통합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충청·호남 지역과 '교통정리'를 위한 서울 일부 지역구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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