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소유자 10% '집값<모기지'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2.23 11:47
미국 주택소유자 10명 중 1명이 집값보다 더 많은 모기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의 이코노미닷컴은 22일(현지시간) 약 880만명, 전체 주택소유자의 10.3%의 주택 대출 규모가 집값을 웃돌아 손실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결국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자신의 집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이 적체돼 있어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미 주택시장의 회복이 더디다고 전했다.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집값은 상승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6년에 비해 20% 떨어졌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올 봄 주택 판매가 바닥을 치고 여름엔 주택시장 상황이 밑바닥에 이를 것이라며 2009년 봄 주택 가격은 저점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잔디는 이어 "주택압류가 급증한 것도 매물이 쌓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압류처분을 받은 집 한채가 그 지역 모든 집값을 1.5% 가량 떨어뜨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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