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 희비 엇갈리는 지도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2.22 19:08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1차심사(면접·서류)에서 울분을 삼키는 건 비단 공천낙천자들만이 아니다.

그날 그날 단수로 압축된 후보군이 발표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을 이끄는 지도부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지도나 당 기여도 측면에서 낙천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초선의원들도 단수후보로 압축되는 마당에 또한번 여론조사 심사를 거쳐야 하는 데서 자존심이 상하는 것.

지도부 대부분은 1차심사에서 단수후보로 압축됐다. 강재섭 대표(대구서구),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경기안양동안을) 등은 다른 예비후보자들을 누르고 단수로 압축됐고 박근혜 전 대표(대구달성)도 단수후보가 됐다.

안상수 원내대표(경기의왕과천), 이방호 사무총장(경남 사천), 전재희 최고위원(경기광명을), 공심위 간사이기도 한 정종복 사무1부총장(경북 경주)은 아예 지역구에 단독 신청한 경우.

또 김학원 최고위원(충남부여청양),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부산영도) 지역구에도 경쟁자가 없었다.


그러나 이한구 정책위의장(대구수성갑)의 상황은 다르다. 이 정책위의장은 21일 심사 결과 이원형 전 의원과 맞붙게 됐다. 일각에선 인수위에 '쓴소리'를 했던 게 걸림돌이 된 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정형근 최고위원(부산북강서갑)은 박민식·손교명 변호사 등 경쟁자가 2명이나 됐다.

'친이명박' 성향의 정몽준 의원(울산동)도 22일 송인국 당협위원장과 맞붙는 걸로 결정됐지만 여기에는 당협위원장을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는 최고위원들의 경고가 작용한 걸로 보인다.

한편 김무성 최고위원(부산남을)은 선거구획정 문제 때문에 심사가 오는 27일로 미뤄졌다.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부산남갑)과 싸울 필요는 없어졌지만 벌금형 전력이 있는 만큼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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