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충전기 살 때 'TTA인증' 확인 필수!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8.02.24 09:32

중국산 저가 충전기 사고 원인될 수도

휴대폰 충전기를 살 때는 'TTA인증' 마크가 붙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휴대폰 충전 중 배터리가 폭발음을 내며 부풀어오르는 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전기 구입에도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휴대폰 배터리 사고는 공인받지 않은 충전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잠정 분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국내에서 TTA의 인증을 받은 충전기는 휴대폰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에 휴대폰이 계속 연결돼 있더라도 더이상 과전류가 흐르지 않도록 전원을 차단하는 안전장치가 내장돼 있는데 일부 중국산 저가 제품들에는 이런 안전장치가 없어 과전류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살 때 충전기의 인증마크를 반드시 확인하고 인증마크가 없는 제품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과거에는 휴대폰을 살 때 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인증받은 충전기를 끼워서 팔았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정보통신부가 휴대폰을 바꿀 때마다 멀쩡한 충전기까지 버려져 자원낭비가 발생한다며 2002년 이후에는 휴대폰에 공식적으로 충전기를 끼워팔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는 사은품 형태로 충전기를 끼워팔기도 하고 소비자들이 거리에 있는 전자 유통점에서 충전기를 따로 구입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국내 인증제품에 비해 중국산 제품이 30~50% 가량 값이 싸기 때문에 중국산 충전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다.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사고 역시 이같은 과정을 통해 따로 구입한 비공인 충전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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