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물량부담+美침체우려, 3주래 최저

김유림 기자 | 2008.02.22 17:37
22일 중국 증시는 은행들의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물량 부담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려 급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156.89포인트(3.47%) 급락한 4370.39로 마감해 4400선 밑으로 주저앉았고 선전종합지수는 41.21포인트(2.9%) 내린 138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주요 A종목 지수인 CSI300지수는 173.79포인트(3.6%) 급락한 4702.24로 후퇴해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폭은 지난달 28일 이후 최대다.

중국상업은행은 다음주부터 25억3000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고 밝혀 5.8% 급락한 30.35위안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해 8월 2일 이후 거의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중국상업은행의 물량 부담으로 다른 금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공상은행은 2.6%, 민생은행은 4.4% 급락했다. CSI300지수의 금융업종 지수는 4.9% 급락해 전체 10개 업종 가운데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중국 최대 석탄 수송망인 다친철도는 주식 추가 발행설이 나돌아 8% 급락했다. 상하이 다정보험의 우 칸 매니저는 "다친철도를 비롯해 대형주들이 주식 추가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은 추가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해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무려 22% 폭락했다.

수출 관련주들도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2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2001년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고 1월 경기선행지수는 0.1%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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