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취임 임박…주가 향배는?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2.22 15:01

한화證, 대통령 취임 후 3월 증시는 'Not Good'…건설, M&A, 내수株 주목

대통령 취임 후 첫 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취임식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건설, 인수·합병(M&A), 내수 관련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화증권은 22일 "새 정부가 출범하는 다음주는 외부 변수보다는 내부 변수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완만한 상승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8년부터 2003년까지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을 제외하고 대통령이 취임한 첫 해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 대통령 취임 첫 해 월별 주가 상승률 추이. (외환위기인 1998년은 제외, 자료 : 한화증권)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월 평균 흐름을 보면 3월 증시는 그리 양호하지 않지만 11월 5월 2월 순으로 좋았다"며 "반면 3월을 비롯해 9. 10월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추이만 놓고 볼 때 취임식 효과가 단기간에 강하게 나타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민 연구원은 새정부 출범 이후 시장친화적인 정책 기대감에 건설·시멘트업종, M&A 관련주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건설·시멘트업종은 개발사업의 수혜대상이며 공기업의 민영화 및 정부지분 매각과정에서 M&A 재료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대우증권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내수관련주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경제의 성장은 대외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현재 글로벌 및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매년 법인세 1%p 인하' 등 정책 보도를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새 정부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정권 교체시 첫 해 월별 주가 상승률 추이. (외환위기인 1998년은 제외, 자료 : 한화증권)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