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성과’

머니투데이 장철호 기자 | 2008.02.22 08:23
전남 여수시는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여수시와 지역 기업에 따르면 여수시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지원 사업에 참여한 A기업은 직원 16명을 보유하고 있는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다. A사는 해양 엔지니어링 신공법을 개발해 현재 벤처 및 이노비즈, ISO9001 인증을 받았다. 기업부설연구소도 보유하고 있다.

연간 7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던 A사는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에 힘입어 지난해 국책은행에서 20억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신용으로 대출받았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억원이며, 앞으로 3년내 100억원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중앙부처로부터 지원받은 R&D사업만 5건으로 약 4억원에 달한다. 회사 전체직원 중 기술개발인력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허와 실용신안을 포함해 7건의 지적재산권도 갖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해 시행한 ‘여수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매뉴얼 구축 및 인증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혁신형기업 인증을 지원한 결과, 20개 중소기업의 벤처 및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신용보증 약 15억원, 특허 13건, ISO9001인증 7건, 기업 부설연구소 설립 5건에 이르는 등 사업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수시는 22일 오현섭 시장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시 혁신형 중소기업육성 매뉴얼구축 및 인증지원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기술혁신 지원을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은 여수시가 전남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에 위탁, 시행됐다. 전문 컨설턴트와 대학 교수 및 연구원 등이 참여해 여수시 관내 중소기업들이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여수시 경제투자유치담당관실 관계자는 “산업자원부의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청 등 중앙 정부에서 중소기업들의 혁신형 기업 인증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광역시권을 제외한 중소도시 소재 기업들이 직접 혁신형 기업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애로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수시는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매뉴얼 구축을 통해 인증절차 및 구체적 방법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 인증까지 지원했다”고 말했다.

현재 여수지역 혁신형 중소기업들은 지난해 초 20여개 기업에서 올들어 30여개 늘어났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매뉴얼’을 토대로 올해 추가로 50개 기업의 인증지원을 추진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인증지원 업체를 늘려 지역 내 중소기업의 자립 경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혁신형 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자금조달, 정책사업 참여, 수출 등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신용대출이 가능하고, 기술보증기금도 기업당 50억원 한도의 보증을 서 준다. 시설자금의 경우는 100억원까지 가능하다. 또 보증요율이 줄어들며 평가 등급이 우수한 기업은 연대보증 없이 대표자만으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혁신형 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한도를 두 배로 늘리고 단기 수출보험에 대한 보험료도 20% 인하해준다.

조달청의 우수 제품 선정 심사 때 기업대표가 여성인 경우 10점의 가산점을 받고, 특허청 출원 때도 우선 심사 대상이 된다. 이밖에 병역지정업체 심사 우대 및 방송 광고비를 70% 할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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